캘리 키넌 지음·최소영 옮김/ 이콘 펴냄
"브랜드 예찬자는 써준 원고를 그대로 읽기만 하는 수동적인 지지자가 아니라, 진실된 관계를 통해 브랜드의 위상을 높여주는 적극적인 인플루언서다."
마케팅 대행사 대표이자 브랜드 전략가인 캘리 키넌은 저서 '인플루언서는 가까이에 있다'가 국내 출간됐다. 이 책은 인플루언서를 새롭게 정의하고 그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영향을 주는 사람'을 뜻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는 연예인은 물론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통칭한다. 콘텐츠를 제작해 전달하는 크리에이터도 여기 포함된다.
그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많은 기업이 이들을 광고모델로 활용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에는 그들의 팔로워 수만큼이나 큰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유명 연예인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모델로 있는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거나 특정 업체로부터 받은 광고나 협찬을 표기 없이 자기 콘텐츠에 노출하는 뒷광고 논란으로 소비자 신뢰를 잃는 경우가 그렇다.
과연 스타 인플루언서가 브랜드의 정체성을 온전히 대변할 수 있냐는, 진정성의 문제도 있다.
"진짜 영향력은 내부에서부터 비롯된다. 직원들은 광고계약에 구속되지 않는 올스타 인플루언서들이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회사의 직원이 진정한 의미의 인플루언서이자, 브랜드 스토리 예찬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이야말로 브랜드의 메시지를 온전히 이해하고 과장 없이 진실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얘기다.
저자는 이어 브랜드 스토리를 그냥 말하는 것과 예찬하는 것의 차이를 상세히 설명한다. 일반적인 말하기는 기업이 주도적인 화자로 발언을 이끄는 방식이라면, 예찬은 다양한 소비자들을 모아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공동 창작 과정에서 메시지가 확장되고 영향력을 미칠 기회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2015년 배출가스 테스트 조작이 밝혀져 휘청거리던 '폭스바겐'이 자신들의 스캔들을 정면으로 다룬 '헬로 라이트'라는 영상이 브랜드 스토리 예찬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라고 설명한다. 296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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