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의원실 분석 자료, 산단 입주기업 업체당 생산액 약 6억원 감소
업체당 수출액은 39만달러 감소, 총 고용인원은 5만여 명 감소
국가산업단지가 지역 경제와 제조업이 성장하는 데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5년 간 생산과 수출, 고용과 공장 가동률 모두 하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업체당 연간 생산액은 2017년 140억원에서 2021년 133억6천만원으로 줄었다.
업체당 연간 수출액도 2017년 496만달러에서 지난해 457만달러로 약 39만달러 감소했다. 최근 5년 간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수출액이 5천737억달러에서 6천444억달러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국가산업단지가 이러한 성장세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고용 창출 효과도 줄었다. 2021년 국가산업단지의 총 고용 인원은 96만9천797명. 2017년(102만3천385명)보다 5만3천588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업체당 고용 인원도 23명에서 19명으로 줄었다.
공장 가동률도 떨어졌다. 국가산업단지 내 300인 이상 기업의 가동률은 2017년 89.7%에서 2021년 87.5%로 2.2%포인트(p) 낮아졌다. 다만 50인 미만 기업은 같은 기간 71.8%에서 75.3%로 가동률이 좀 더 높아졌다.
또 지난 10년 간 국가산업단지를 떠난 기업은 5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입주 계약을 해지한 기업은 5만7천418곳. 계약을 해지한 사유로는 이전(46.2%)이 가장 많았고, 양도(20.7%)와 자진폐업(8.5%)이 뒤를 이었다.
양금희 의원은 "국가산업단지가 미래 성장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게 신사업 창출과 제조업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철저한 안전 관리를 바탕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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