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도발과 관련, "국민들께서 걱정은 되시겠지만 우리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동맹, 또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다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오늘 아침에도 북한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두 발을 발사했는데, 그저께 괌을 사정거리로 하는 4천km, 일본 열도를 지나가는 IRBM(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괌은 한반도 유사시에 미군의 주요 전략,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이 소재하고 있는 곳이다. IRBM은 한반도에 전개될 전략자산에 대한 타격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미연합훈련을 마치고 다음 임지로 진행하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어젯밤 8시경 우리 수역으로 들어왔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를 언급하며 양국 현안을 두고 전향적인 내용이 오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일본 조야의 여론을 보면 (한국을) 다양한 국제적인 당면 현안에 대해서 함께 헤쳐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조속한 정상화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것을 언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안보실은 이날 김성한 실장이 주재하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안보실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의 도발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으며, NSC 상임위에서 합참 보고를 받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기웅 통일부 차관,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전 6시 1분쯤부터 6시 23분쭘까지 북한이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SRBM은 비행거리 350여㎞, 고도 80여㎞,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였고 두 번째 미사일은 비행거리 800여㎞, 고도 60여㎞, 속도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을 포함해 최근 12일 사이 6번 미사일을 발사해 이틀에 한번 꼴로 발사했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22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이번이 10번째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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