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에서 "노동계가 나를 못 믿는 것을 안다. 더 겸허하게 돌아보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사노위는 윤 대통령이 천명한 노동개혁 추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로 꾸려진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에서 개혁 과제를 연구·발굴하면 경사노위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정리하고, 법·제도화로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더 친근하게, 가장 힘들어하는 노사현장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사노위 주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저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말씀, 잘 듣고 있다"며 "저에 대한 불신에 대해서는 저 자신이 더욱 진지하고, 겸허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현장의 갈등을 예방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사회적 대화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15~17대 3선 국회의원과 32·33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