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방문'

입력 2022-10-01 17:54:36

이 장관, 간담회 통해 "헴프 특구사업 활성화 위해 적극 지원할 것"
실증특례 연장 등 원활한 특구사업 추진 위한 발판 마련 큰 기대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경북 산업용 헨프규제자유 특구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기업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헴프산업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안동시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경북 산업용 헨프규제자유 특구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기업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헴프산업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안동시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안동포 전시관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재배단지와 제조시설 등을 방문하고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헴프 특구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영 장관을 비롯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등을 비롯해 ㈜유한건강생활, 교촌에프앤비(주), 상상텃밭( 주), ㈜우경정보기술 등 특구 내 대표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헴프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활발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 대다수의 특구 내 기업들은 특구 지정 당시 큰 기대를 가지고 특구사업에 참여했으나, 해외 수출이 막혀있는 등 사업 추진과정에 발생한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등 관계자들도 특구 내 기업들이 최소한의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발전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해외 수출 판로 등 해소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경북 산업용 헨프규제자유 특구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기업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헴프산업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안동시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경북 산업용 헨프규제자유 특구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기업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헴프산업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안동시 제공

박현제 유한건강생활㈜ 이사는 "헴프 특구 지정 이후 칸나비디올(CBD) 제조 및 시제품 개발 분야의 실증사업을 차근히 추진해 연구 성과를 쌓아가고 있으며, 향후 성과를 활용하여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상북도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 했다.

이영 장관은 "특구 기업들의 바람대로 특구 면적을 확대하는 등 사업의 규모를 확장하고, 기존에 폐기해 오던 헴프의 줄기, 뿌리 부분의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등 헴프 특구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약속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안전성·유효성의 검증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의료목적 제품의 개발과 해외 수출 등 상업화를 확대하는 등 국내 헴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 붙였다.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2020년 8월 지정됐다. 총괄주관기관인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비롯한 4개 기관과 함께 ㈜유한건강생활, 한국콜마(주), 교촌에프앤비(주) 등 31개 특구사업자 총 35개 기관 및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1년 4월 30일 재배 및 안전관리, 2021년 8월 10일 추출·제조 분야에 대한 실증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안전성·유효성 입증을 위한 실증데이터 축적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헴프특구지역은 안동시를 포함한 8개 지역, 약 42만㎡ 면적, 35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헴프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경북 산업용 헨프규제자유 특구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기업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헴프산업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안동시 제공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경북 산업용 헨프규제자유 특구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기업 등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헴프산업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안동시 제공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제한적이나마 대마 성분의 의약품 사용을 허가하는 규제정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농림부에서도 산업용 헴프 전주기 안전 관리체계 마련 및 신속한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시설재배단지 조성 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헴프 산업화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최근 일본은 후생노동성 주도로 헴프 활용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와 이에 기초한 규제검토위원회로 법령 개정안을 마련하는 등 헴프의 의료적 이용과 건전한 시장형성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앞으로 특구 기간 연장을 통해서 실증사업 결과를 확충하고 산업화를 위한 폭넓은 법령개정을 이루어 내도록 하겠다"며 "경북이 한국 헴프 산업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도 "지금이 헴프산업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할 시기"라며 "안동시는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 특구사업 관계자 등과 긴밀한 협조로 헴프산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법률개정을 통한 규제완화를 이루어 안동시가 명실공히 헴프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