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연구 성과 우선한 교수 지원으로 대학 경쟁력 높여

입력 2022-10-03 06:30:00

연구 우수 교수 예우 프로그램 'YU’RE Honors' 시상
윤정현(경영)·김일국(의대 성형외과)·박한우(언론정보)·박주현(전기공학) 교수
매년 신진 및 중견연구자 2명씩 선정해 연구비·행정 지원

영남대 2022년 올해의 우수연구교원으로 선정된 교수들. 왼쪽 두 번째부터 최외출 총장, 박주현 교수, 박한우 교수, 윤정현 교수
영남대 2022년 올해의 우수연구교원으로 선정된 교수들. 왼쪽 두 번째부터 최외출 총장, 박주현 교수, 박한우 교수, 윤정현 교수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영남대 교수들이 대학으로부터 파격적인 지원을 받는다. 영남대가 도입한 '유어 아너스'(YU'RE Honors)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성과가 뛰어난 교수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유어 아너스는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교수를 발굴하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행정·재정적 지원 시스템을 갖춰 교수들의 연구 잠재력을 극대화하고자 2021년 도입됐다. 신진연구자와 중견연구자로 나눠 전년도 연구업적이 탁월한 교수를 2명씩 모두 4명을 선정한다.

신진연구자 부문에는 윤정현 경영학과 교수와 김일국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교수가가, 중견연구자 부문에는 박한우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박주현 전기공학과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박한우 교수와 박주현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교수에게는 교비연구비 우선 지원과 전담 직원 배치를 통한 행정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3회에 선정되면 '산학협력단 명예의 전당'에 영구게시될 예정이다.

윤정현 교수는 영국 뉴캐슬대학교에서 경영학(조직행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8년 9월 영남대 교수로 임용됐다. 윤 교수는 영남대 부임 전 포스텍 교수 재직 당시, 미국 카우프만재단으로부터 기업가정신 교육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자격을 부여받았다. 교내에서 기술이전사업화센터장과 기술지주회사 전무이사직을 맡아 대학이 보유한 우수 기술의 기업 이전과 사업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일국 교수는 영남대에서 의학박사, 영남대의료원에서 성형외과 전문의를 취득한 후,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 9월 영남대 교수로 임용됐다.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술지 '캔서 셀'(Cancer Cell)을 비롯해 미국성형외과학회지 등의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며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년 국내 첫 발병을 한 유방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성과 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

박한우 교수는 뉴욕주립대(버팔로)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네덜란드왕립아카데미를 거쳐 2003년 3월 영남대 교수로 임용됐다. 옥스퍼드인터넷연구원 방문학자와 영남대 WCU웹보메트릭스사업단장을 역임했다. 빅데이터에 숨겨진 시대적 화두와 정치, 선거, 문화, 과학, 기술, 환경 이슈를 사회적 의미연결망 방법으로 탐구하는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박주현 교수는 포항공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0년 3월 영남대 교수로 임용됐다. 박 교수는 최근 3년간 국제학술지에 15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이 논문들의 피인용 횟수가 3만6천700회가 넘고, 100회 이상 인용된 논문 수만 해도 93편 이상에 달하는 등 연구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즉, 피인용 상위 1% 논문의 수가 많은 연구자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선정됐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연구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대학을 평가하는 '라이덴랭킹'에서 올해 영남대는 국내 종합순위 6위에 오르며 학계를 놀라게 했다. 각 분야에서 연구에 매진하는 교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이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다.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과 지속적인 제도 정비를 통해 대학이 교수들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