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최근 북측 발표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28일 열린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현재 국경 지역에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실시했으며, 봉쇄와 해제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으로 비춰볼 때 '코로나19를 완전히 근절했다'는 북한의 발표는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코로나19 방역전 종식을 선언하면서 최대비상방역체계를 해제하고, 방역 등급도 정상방역체계로 낮췄다. 하지만 이후 확진이 의심되는 환자가 잇따라 보고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 사람들 속에 형성된 항체력이 10월경에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때문에 왁찐(백신) 접종을 책임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함께 11월부터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백신을 접종한다면 중국이나 러시아로부터 백신을 들여올 가능성이 크다.
그간 북한은 국제사회의 백신 지원 제안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로 국경 폐쇄 조치 등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왔다.
한편 이날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서는 "이상 징후는 없으며, 체중은 130~140㎏대로 복귀했다"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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