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적인 수아레스-누녜스 우루과이 '신구 투톱'…김민재만 바라봐선 안될 듯

입력 2022-09-28 09:11:13 수정 2022-09-28 09: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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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같은 조 속한 우루과이, 캐나다 2-0 완파…가나도 약체 니카라과 상대 한 골차 승리
호날두 앞세운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0-1 무릎…네이션스리그 조2위로 파이널 진출 실패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H조에 속한 한국과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가 9월 두번째 A매치를 치르며 전력을 다시 한번 점검했다.

네 팀 중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친 한국은 '캡틴' 손흥민의 헤더로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했다. 이후 열린 매치에선 우루과이와 가나가 승리의 기쁨을, 포르투갈은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28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나로드니 푸트발로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물리친 우루과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8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나로드니 푸트발로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물리친 우루과이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체면 살린 우루과이

우루과이는 28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의 나로드니 푸트발로비 슈타디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캐나다를 2-0으로 물리쳤다.

직전 평가전에서 주전들을 전부 출전시키고도 이란에 0-1로 패한 우루과이는 이날 완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체면을 살렸다.

빈공에 시달렸던 이란전과 달리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와 다윈 누녜스(리버풀)의 '신구 투톱'이 전반 동안 페널티지역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6분 페널티지역 뒤편에서 반칙을 얻어낸 우루과이는 니콜라스 데라크루스(리버플레이트)가 키커로 나서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다.

우루과이는 5분 뒤 수아레스가 올린 크로스가 누녜스의 머리로 향했고 이는 두 번째 득점으로 연결됐다.

볼다툼을 벌이는 가나와 니카라과 선수들. EPA=연합뉴스
볼다툼을 벌이는 가나와 니카라과 선수들. EPA=연합뉴스

◆대패 아픔 털어낸 가나

가나는 27일(현지시간)스페인 로르카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아르테스 카라스코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9위 니카라과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직전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대패한 가나는 이날 귀화 선수인 이냐키 윌리암스를 최전방에 세우며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폈다.

결승골은 전반 35분 가나의 18세 유망주인 압둘 파타우 이사하쿠(스포르팅)가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드리블로 슈팅을 위한 공간을 만든 이사하쿠가 반대편 골대를 노리고 왼발로 감아 찼다.

이 슈팅이 수비수를 스치면서 살짝 굴절된 채 반대편 골대 상단으로 빨려 들어갔다.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2조 6차전 포르투갈-스페인 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AP=연합뉴스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2조 6차전 포르투갈-스페인 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 막판 무너진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2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시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2조 스페인과 6차전에서 후반 막판 알바로 모라타(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끓었다.

전반전 포르투갈의 젊은 공격수들이 스페인의 골문을 여러차례 두드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히는 등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포르투갈의 공세를 버틴 스페인이 특유의 조직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왼쪽 뒷공간을 파고들던 니코 윌리암스(20·아틀레틱 빌바오)에게 정확한 롱패스가 전달됐고, 윌리암스가 이를 문전에 있던 모라타에게 헤딩으로 연결, 모라타가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종료 직전 때린 슈팅이 또 한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에게 조 1위 자리를 내준 포르투갈은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진출에도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