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 돌파를 해야지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고 조언했다.
홍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애초 선출할 때부터 정치에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나. 기왕 선출 했으면 미숙한 점은 고쳐 나가고 잘하는 거는 격려 하면서 나라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 후보가 되면 나라가 혼란할 것이다 라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작금의 나라 현실이 안타깝다. 무슨 큰 국가적 과제로 논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프닝과 가십만 온통 나라를 뒤덥고 있으니"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주최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 공약회의'에 참석하고 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이 바이든 이라는 해석이 나오며 외교적 결례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다시 한번 들어봐 달라"며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돼 있다 여기서 미국 얘기가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라는 말을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중 '이 XX들'이 미국 의회가 아닌 우리나라 국회를 겨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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