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단 당직 인선…부산 김미애·충남 장동혁 임명
정책위수석부의장에 류성걸…주호영 "국감 끝까지 힘 합쳐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구갑)가 22일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김천)는 유임하고 양금희(대구 북구갑)·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원내대변인은 교체했다. 이번 원내대표단이 대구경북(TK)에 편중됐다는 우려에 따른 당직 인선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기존 원내대표단 중 원내대변인만 교체하고 나머지는 유임키로 했다. 이로써 송 원내수석은 이번 원내지도부와 함께 내년 4월까지 임기를 이어가고, 양·박 대변인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주 원내대표는 "저와 수석과 대변인 모두 같은 지역 출신이어서 조금 모양이 그랬다. 박형수 대변인과 양금희 대변인이 열심히 하셨는데, 제가 그런 입장을 설명드리고 양해를 좀 구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9일 자신이 원내대표에 오르면서 원내지도부의 'TK 편중' 우려에 따라 같은 TK 출신의 두 대변인을 불가피하게 교체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새 대변인으로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과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임명, 지역 안배에 중점을 뒀다.
송 원내수석은 원내대표 3명과 임기를 보내는 진기록을 쓰게 됐다. 지난 3월 김기현 전 원내대표에 의해 원내수석에 오른 송 원내수석은 4월에 권성동 전 원내대표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성일종 정책위의장의 추천을 받아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을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새로 임명했다. 이밖에 국토교통위원회 김정재 의원(포항북)과 행정안전위원회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을 비롯해 강기윤(복지위)·박성중(과방위)·윤한홍(정무위)·신원식(국방위) 의원 등 6명의 국회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들은 정책조정위원장을 맡았다.
의총에서 의원들은 이 같은 임명안을 박수로 의결했다.
원내지도부 인선을 완료한 주 원내대표는 다가올 국정감사에서 거대 야당과의 일전을 다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 안팎의 사정이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전부 합심해 차분하게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말도 많기에, 팩트를 철저히 확인하고 발언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국감이나 상임위 활동에서 이석하지 말고 끝까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민주당에) 숫자로 부족해 어려움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기초연금, 양곡관리법 등 다분히 포퓰리즘 내용이 핵심인 법안들을 국회에서 다룬다고 한다"며 "책임 있는 정부를 뒷받침하는 여당으로서, 반드시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의성에 100만 평 규모 '공항 신도시' 들어선다
文 "尹 흡수통일로 상황 악화…역대 정부 노력 물거품으로"
홍준표 "내가 文 편 들 이유 없어…감옥 갔으면 좋겠다"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징역 2년 구형…檢 "거짓말 반복, 유권자 선택 왜곡"
대구 아파트값 0.08%↓ 전국서 하락폭 최대…전셋값도 가장 크게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