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태풍 '난마돌'에 중대본 2단계 격상…위기경보 '경계'

입력 2022-09-18 13:31:25

"심야에 태풍 영향 가장 클 듯…관계기관 총력 대응"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는 가운데 18일 오전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대피해 있다. 연합뉴스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표된 데 이어 정부가 18일 정오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서진 중이다. 강도는 '매우 강'이며 최대풍속은 53m/s,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태풍은 19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19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상권 해안에는 시간당 30∼60mm, 최고 150mm 이상 거센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중대본은 반지하, 저지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예찰 활동을 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선제적으로 주민을 대피시켜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또 침수 우려 등이 감지되면 즉시 저지대 주택, 지하실·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 등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안내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태풍이 빠져나갈 때까지 앞서 피해를 본 지역, 급경사지, 하천변, 해안도로 등 취약지역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심야 시간에 태풍이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만이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태풍이 빠져나가기 전까지 관계기관은 총력 대응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태풍에 대비해 부산·울산·경남·경북·전남·제주 등 6개 시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