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英美加순방 시작…첫 방문지 영국으로 출발

입력 2022-09-18 09:32:15 수정 2022-09-18 09:42:35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과 제77차 유엔총회, 한-캐나다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9시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를 타고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차량은 이날 오전 8시 51분시쯤 서울공항 주기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차량에서 내려 환송 요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했고, 김 여사는 검은색 투피스 차림이었다.

출국장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안부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조현동 외교부1차관, 김현수 공군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콜린 크록스 주한영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대리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내외와 순방 수행단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손을 잡고 1호기 트랩 위로 올라가 오전 8시 54분쯤 공군 1호기 도어 앞에서 요인들에게 손 흔들어 인사 후 탑승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런던에 도착, 순방 첫 일정으로 오후 6시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리셉션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차 영국에 온 외국 정상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들과 자연스럽게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전 기념비 헌화도 예정돼 있다. 한국전에 참전한 영국군은 총 5만 6000명으로, 미국에 이은 두번째 파병 규모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시신이 안치돼 있는 웨스트민스터 홀을 방문해 조문록에 서명할 가능성도 있다.

다음날인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김 여사도 동행한다.

장례식 참석 후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