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구경북 한낮 31℃ 늦더위…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비

입력 2022-09-17 06:30:00 수정 2022-09-17 06:37:08

흐리고 습한 날씨 속 일교차 10도 이상 벌어져

해병대 제1사단 장병들이 지난 13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해병대 제1사단 장병들이 지난 13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대에서 수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주말 대구경북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겠다. 낮 최고기온도 섭씨 31도까지 오르면서 늦더위도 찾아올 예정이다.

16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7, 18일 대구경북은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기온도 평년(최저 15~18.9도, 최고 25.6~27.1도)보다 높을 전망이다.

토요일인 17일 대구경북의 한낮 최고온도는 31도까지 오른다. 기상청은 동해북부 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늦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30도 내외까지 치솟은 기온에 밤과 낮의 기온 차도 10도 이상으로 벌어져 일교차에 따른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 동해 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 안개가 예보됐다. 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18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이르는 가운데 태풍 피해 수습이 한창인 경북 포항에 한 차례 비 소식이 예고됐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경북 북서 내륙을 제외한 대구경북 전역에 비가 시작될 예정이다.

비는 태풍 난마돌이 한반도에 가장 인접하는 19일까지 이어진다. 난마돌은 19일 제주 동부와 경상 남해안 인근 해상을 지나며 대구경북에 시간 당 최대 30~50㎜의 비를 뿌리겠다. 경북 동해상에는 최대순간풍속이 20~30㎧에 달하는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 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제주와 경상권은 지반이 약해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동해상에는 최고 10m가 넘는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월파를 주의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