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준석, 당에 쉼없이 돌팔매질…새지도부 똘똘 뭉쳐야"

입력 2022-09-16 10:05:44

권 원내대표 주재 마지막 원내대책회의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9일 사퇴를 앞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를 강도높게 비판하며 당 화합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이 주재한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당 대표의 각종 범죄 혐의 수사를 막기 위해 전 당이 일치단결하고 있는데, 우리는 전직 당 대표가 대통령과 당을 향해 쉼 없이 돌팔매질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우리의 정책과 비전이 제대로 전달되기에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가 분열과 혼란을 계속한다면, 수적 열세 속에서 다수당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국정 운영에 더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새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지도부가 교체되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하루빨리 당이 안정화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쳐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당의 화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원내대표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현재 당의 리더십 위기는 전임 당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윤리위의 징계를 받으면서 촉발됐다"며 이 전 대표의 책임론을 내세웠다. 또 "징계 직후 당 기조국은 당헌·당규에 의거해 당시 상황을 당 대표의 '사고'로 규정했고 이를 통해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체제가 출범했다"고 현 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는 1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