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윤 대통령, 뭘 자꾸 보여주려해…文은 비공개로 수해지역 갔다 왔다"

입력 2022-09-11 16:07:17

김건희 여사에는 "대통령 부인이 60억원도 아니고 6천만원짜리를 빌렸다는 것도 남사스러운 일"

태풍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지나간 경북 포항 지역 현장 점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수해현장 지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신고 누락에 대해서는 "웃기고 있네"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나와 윤 대통령이 휴대전화로 수해 현장에 지시하고 있는 사진에 "기본적으로 핸드폰을 들고 가면 안된다. 그런데 대통령이 핸드폰으로 현장과 연결하는 것을 했다고 해도 그걸 왜 공개하나"라며 "국가위기관리 망이 통신사보다도 못한 것이다. 수많은 장비를 왜 갖다놨다. 보안앱이 깔려있는 비화폰이라는데 있다고 치더라도 그걸 왜 공개하나. 그게 위기다"라고 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비공개로 실제 수해 지역을 갔다 온 적이 있다. 제가 수행도 했다. 물이 어느 ㅇ정도 찼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와서 합당한 지시, 명령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갈 때도 줄줄이 데려가는게 아니다. 그 읍이 침수되면 읍장을 만난다"라며 "장·차관 만나는 것보다 중요하다. (지금 대통령실은)대통령이 뭘 한다는 걸 자꾸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탁 전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 구매여부 의혹에 대해서는 "보석 문제는 처음에 현지에서 빌렸다고 했는데 제일 비싼 게 6천만원이라고 하면 그건 산 것"이라며 "보석상이 빌려줄 정도면 몇억, 몇십억대다. 실제로 그 일을 하는 분들에게 6천만원짜리는 빌려주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와 관련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장신구 구매 여부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윤 대통령을 고발했다.

고발 이유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의 배우자 재산 중 품목 당 500만원 이상의 보석류는 재산으로 신고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 그간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해 왔다.

탁 전 비서관은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이 60억원짜리도 아니고 6천만원짜리 보석을 빌려달라는 것도 남사스러운일이고 빌렸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며 "전세계 까르띠에 매장 어디를 가보라. 6천만원짜리 빌려주는 게 있는지 저건 파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