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진 포항 1천900여 ㏊, 경주 918㏊ 등 피해 커…농가에 도움 절실
경북신용보증재단·경북도경제진흥원은 소상공인·기업 대출 시 이차보전 지원
태풍 '힌남노'로 인한 경북지역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가 추정치 기준 약 5천20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피해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8일 경북도가 공개한 포항시 등 22개 시군(울릉군 제외)의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 현황에 따르면 작물과 시설물을 합쳐 피해면적은 5천192.1㏊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1천913.5㏊로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경주 918㏊ ▷영주 644㏊ ▷봉화 483.7㏊ ▷문경 383.6㏊ 등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침수 2천403.5㏊ ▷넘어짐(도복) 784.1㏊ ▷떨어짐(낙과) 1천926.6㏊ ▷농축산시설 11.4㏊ ▷유실매몰 66.5㏊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이번 피해규모가 추정치이며, 향후 정밀조사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병해충 방제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침수된 벼 잎끝이 물 위로 나오도록 물빼기를 하고, 병해충이 우려되는 논에는 약제 방제를 실시토록 했다. 콩, 고추와 같은 밭작물은 하루이틀 이내 세워주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해야 한다.
과수는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를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흙이 씻겨나가 노출된 뿌리에는 흙을 덮어주며 유실·매몰된 곳은 빨리 정비토록 했다.
한편 경북신용보증재단은 피해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금융권에 복구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경북버팀금융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최대 5천만원까지 2년 간 2% 이차보전을,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은 최대 2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이차보전이란 조달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보전하는 것을 이른다.
보증료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연 0.1% 수준으로 낮다.
경북도경제진흥원도 피해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최대 5억원까지 1년 간 3% 이차보전 지원한다.
재해기업 긴급경영자금이 필요한 기업은 재해중소기업 확인증을 발급받아 경북경제진흥원 지펀드(www.gfund.kr)나 시·군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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