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봉화·예천지역 약 700ha 이상 농가 피해 발생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강풍과 폭우가 경북 영주시와 봉화군지역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또 가로수와 전신주가 쓰러져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도로 곳곳이 교통 두절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영주시의 경우 부석·순흥·장수면을 중심으로 사과 146ha와 복숭아 20ha 등 166ha의 과일에 낙과 피해를 입었다. 또 6일 오전 7시쯤 안정면 동촌리와 순흥면 청구리, 이산면 용상리 등 5곳에서 나무와 가로등이 쓰러져 1시간 30분 동안 교통 두절사태와 3시간동안 정전사태를 빚었다.
이날 정전은 수목이 강풍으로 쓰러지면서 3개소의 전선이 끊어지는 바람에 발생했고 한전이 응급복구에 나서 3시간만에 복구를 완료했다.
봉화군의 경우 사과 220.2ha에 낙과 피해가 발생했고 콩,고추 등 기타 채소 33.1ha에 도복 피해를 입었다. 또 비닐하우스 6동(0.4ha)이 반파 피해를 입었다.
예천은 이날 오전 7~8시 사이 극심한 과수 피해가 발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효자면을 일대로 강한 바람이 지나가면서 과수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7일 예천군에 따르면 전날 불어닥친 태풍 힌남노로 인해 효자·은풍·용문·보문면 등 4개 지역 100여 농가에서 약 147ha의 낙과 및 도복 등 과수 피해가 발생했다.
행정당국 관계자들은 "읍면에 직원들을 급파해 농작물 피해 정밀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수확을 앞둔 농작물에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액대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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