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6일 오전 6시 34분 건천읍 송선 저수지 붕괴 위험을 알리며 저지대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경주시가 전한 긴급 대피 대상지역은 송선1리, 천포2리, 건천1리, 건천2리, 건천3리다.
또 경주시는 나머지 읍면의 주민도 혹시 모를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하며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을 기해 경남 거제 일대로 상륙해 북동진 중인 가운데, 동남권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중 경북 포항에 인근 지역 대비 좀 더 호우가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은 이날 오전 4~5시 기준 1시간 강수량이 77mm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같은 시간 경남 양산 55mm, 부산 사상 47.5mm, 경남 창원 35.4mm에 비해 크게 많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