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소관계와 관련해 "거짓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일 오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대통령과의 친분에 관해 거짓 진술을 한 바 없고, 일관되게 사실 그대로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대통령과 대학교 선후배 사이이나 유달리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님을 밝히면서 관련 질의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한 바 있다"며 "청문회에서도 후보자는 2015년경부터 2019년 7월경까지 약 4년6개월 여 동안 현 대통령과 2, 3번 만남을 가졌을 뿐이고, 그 중 서초동 소재 모 카페(일반음식점)에서 2번 정도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해당 카페에서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은폐한 적이 없다. 해당 장소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밝힌 것 이상으로 후보자와 대통령 사이의 친분을 징표 한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자는 "해당 카페에서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은폐한 적이 없다"며 "해당 장소가 청문회에서 밝힌 것 이상으로 후보자와 대통령 사이의 친분을 징표한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대학교 1년 선·후배 사이라 학교 다닐 때 알고 지낸 사이로 도서관 등에서 공부하다가 가끔 마주치기는 했지만, 유달리 친분이 있지는 않다"며 "함께 사법시험을 준비했다거나 스터디 모임 등을 같이 한 바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29일 인사청문회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 술집에서 오 후보자와 윤 대통령이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을 언급하자 "저 집에 같이 둘이 가서, 둘이서 셋이서 같이 간 것은 제 기억으로 두 번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의 만남 횟수를 묻는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에게 "최근 10년 동안 만난 게 다섯 번이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이 "그럼 그전에는 더 잦은 만남 횟수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라고 하자 오 후보자는 "대학 다닐 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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