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67% "세상이 중국 더 존중해야"…54% "미국이 정기적으로 괴롭혀"

입력 2022-09-01 14:37:14 수정 2022-09-01 14:38:44

경영정보업체 모닝컨설트 설문결과 내놔…美 하원의장 대만 방문 전 진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모범 공무원 표창식 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을 만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모범 공무원 표창식 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을 만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세상이 중국을 더 존중해야 한다."

중국 성인의 67%가 이같이 응답한 경영정보업체 모닝컨설트의 설문조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 6월 30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기 몇주 전 진행된 것이다.

또 응답자의 58%는 중국이 외국의 괴롭힘에 대응해야 한다는데 동의했으며, 54%는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중국을 괴롭히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에 대해 모닝컨설트는 "중국이 최근 대만을 향해 벌인 일련의 무력 시위가 자국 내에서 효과를 발휘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국적 기업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입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임기가 연장될 경우 시 주석이 대만을 둘러싼 잠재적 충돌에 따른 경제적 파장에 대응할 시간을 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닝컨설트는 "현재로서는 기업들은 상황을 주시하며 가만히 있으면 되지만 곧 대만에 관한 비상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