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에 제동을 거는 취지의 법적 다툼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직무정지시키는 등 사실상 완승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의 해당 효력정지 가처분 판단이 26일 낮에 나오고 처음으로 반응 내지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주호영 위원장의 직무 집행을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정지해야 한다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는 당일 오후 9시 58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 가입하기 좋은 금요일 저녁"이라며 그간 꾸준히 독려해왔던 당원 가입(국민의힘 온라인 입당) 링크를 페이스북에 걸었다.
이어 "보수정당, 여러분의 참여로 바꿀 수 있다"며 "딱 한 분 모자라다. 지금 결심해 주시라"고 당원 가입을 호소했다.
그간 지속해 온 이대남(20대 남성) 내지는 청년 세대들을 자신을 지지해줄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등의 결집 시도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연찬회로도 여러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을 가리키는듯 자신에 대한 지지가 곧 대한민국 대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메시지도 드러낸 맥락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전날인 25일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당구 선수 출신이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로 활동한 차유람 씨의 남편인 이지성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나경원 전 국회의원·배현진 의원·부인 차유람 씨의 외모를 거론하며 "당신(차유람 씨)이 들어가서 4인방이 되면 끝장이 날 것 같다(고 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오늘(26일) 오전 BBS라디오에 출연해 이지성 작가의 발언 및 이에 웃으며 박수를 친 일부 의원들을 함께 비판했다.

▶사실 "당원 가입하기 좋은 X요일 저녁"이라는, 이준석 전 대표의 페이스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당원 가입 독려는 이준석 전 대표의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영문으로는 "I'm OK(아임 오케이)"의 뉘앙스를 읽을 수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3일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및 자신의 해임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진 당일 저녁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라며 "그들이 유튜브에 돈을 쏠 때, 우린 당원이 되어 미래를 준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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