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승리 후 첫 연찬회…주호영 "국민 마음 얻어 국정 돌파"

입력 2022-08-25 17:22:51 수정 2022-08-25 17:41:31

25일 천안 재능교육연수원 연찬회에 당정 360명 한자리
차기 대표 선출 로드맵 등 폭넓은 현안 논의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가운데)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가운데)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5일 소속 의원은 물론 정부 고위급 관계자가 집결한 연찬회를 개최하고 9월 정기국회 대책 마련, 당 혼란상 극복 등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날 행사는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는데, 지난 3월 대선 승리로 집권여당이 된 이후 처음 개최된 연찬회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는 개회사에서 "여야 협치를 바탕으로 한 국민대통합, 민생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 개혁과제 추진과 규제 혁신으로 대한민국이 미래로 대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어갈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달 시작되는 정기국회와 관련,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공약 가운데 병사월급 200만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세금 감면 같은 공통 공약들은 여야 합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정말 열심히 하면 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발목 잡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은 '국민의힘이야말로 제대로 하는구나. 우리가 도와줘야 되겠구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마음을 얻어 국정 동력을 갖고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부처별 장·차관은 물론 외청장을 포함해 총 63명의 정부 고위급 관계자도 집결했다. 당내에서는 해외 출장 중인 일부를 제외한 101명 의원과 125명의 사무처 당직자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기자단을 제외한 전체 연찬회 참석 규모는 3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날에는 이지성 작가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윤희숙 전 의원이 각각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정당을 만드는 법 ▷연금개혁 쟁점과 방향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후에는 각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관련 장·차관들이 참석하는 분임 토의, 시·도별 현안 간담회 등이 이어진다.

둘째 날인 26일에도 분임토의, 자유토론이 이어진 뒤 주 위원장, 권 원내대표 마무리 발언으로 연찬회는 막을 내린다. 당 혼란상 반성, 민생을 위한 헌신 등에 관한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찬회 비공개 일정에서 의원들은 비대위 출범 이후 관심사인 차기 지도부 선출 로드맵, 정기국회 처리 중점 법안, 내년 예산안 편성 방안, 부동산 시장 정상화 등 민생 현안, 대야·협치 구상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