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24일 '16만 도자대장경'이 봉안돼 있는 영축산 통도사 장경각에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큰 공덕을 얻을 것 같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빗속 영축산 산행의 종점은 통도사 서운암의 장경각이었다"라며 사진 2장을 함께 올렸다.
영축산에 있는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에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내용을 흙에 옮겨 도자기로 구운 경전인 '16만 도자대장경'이 보관돼 있다.
팔만대장경 각 한벌을 도자판 두벌로 만든 16만 도자대장경은 1991년 제작을 시작해 2012년에 이르러서야 장경각에 봉안됐다.
문 전 대통령은 "조계종 종정이신 성파스님이 팔만대장경을 전사하여 도자기로 조성한 16만 도자대장경판을 보존하는 전각인데 도자대장경 조성에 10년, 장경각 건축에 다시 10년이 걸렸다"라며 "평화통일을 염원해 조성했다고 하니 팔만대장경 못지않은 대단한 원력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교 신자가 아니라도 장경각을 한번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덕을 얻고 복을 받을 것만 같다"고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영축산에 오른 모습을 SNS에 공개하며 산행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산행 중 산수국 군락지를 만났습니다. 장소는 비밀. 내년에 산수국이 만개했을 때 또 올게요"라는 글을 '#영축산은 나의 힘'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올렸다.
지난 6월에는 "네팔 히말라야 아닙니다. 대한민국 영남알프스 영축산의 취서산장. 어디서든 산행이라면 컵라면은 필수코스"라면서 회색 패딩을 입고 땀에 흠뻑 젖은 채 컵라면을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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