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친윤석열계 세력을 향해 "뿌려놓은 게 많은데 두세 개 걷어내면서 '이제 정리했어'라는 쇼하려고 한다"라며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 온라인 가입 홈페이지 링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푸짐하게 싸놓은 것들 다 치우면 아마 '사성가노'(四姓家奴)처럼 행동할 것"이라며 "그전까지는 누가 봐도 생색내기 할리우드 액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당원에 가입해야 한다"며 "당원 가입하기 좋은 수요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인물이 2017년 대선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다는 점을 꼬집으며 '삼성가노'(三姓家奴, 삼국지 여포가 성이 세 개라는 비유)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사성가노(四姓家奴)는 여기에 성씨 하나를 더한 표현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게 윤석열 정부를 망치려는 의도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조용하라고 하기 전에 지금 상황이 옳은지 그른지를 얘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총선에서 공천 받을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는 "그때 가서 보시라. 윤핵관이 공천 받을 수 있는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들이 오히려 '윤석열 각성하라'고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살아온 분들이 보통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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