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명 주민 대상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 9월 발표
방역 당국 "고위험군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필요"
정부가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추석 연휴에도 요양병원·시설에서의 대면접촉 면회 제한을 유지한다. 이번 추석은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명절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어르신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대면접촉 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에도 계속 유지하겠다"며 "매우 안타까운 조치이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불가피하며, 추석 연휴 방역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감염취약시설 내 확진자는 7월 4째 주 248명(165건)에서 8월 3째주 426명(45건)으로 감염자 수가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대면 면회를 금지했고,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해왔다.
정부는 전국 17개 시도 주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를 다음 달에 공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5천545명이 채혈을 완료해 진행률은 55% 수준이다.
질병청은 확진 이력, 예방 접종 여부 등을 분석해 9월 중 미진단 감염자의 규모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정부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도 강조했다.
현재 방역 당국은 12~17세 전체와 5~11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기초(1·2차) 접종을 권고하고, 12~17세 가운데 고위험군에게는 3차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만 5세 미만의 경우 국내에서는 접종 가능한 백신이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13만9천339명) 중 19.4%(2만6천891명)는 18세 이하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코로나19에 확진돼 사망한 소아·청소년은 45명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4월 19일과 이달 23일 각각 초등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숨졌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은 성인은 물론 소아·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며 "소아·청소년의 경우 백신 이상 반응은 전체 연령에 비해 건수가 적으며, 이상 반응도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바이러스는 어린이들이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위험군 소아·청소년들에게는 꼭 백신을 맞는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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