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지·교육부 장관 열심히 찾고 있다"…후보군은 누구?

입력 2022-08-23 16:35:52 수정 2022-08-23 20:41:09

대통령실 "국민 눈높이 맞게 역량 있는 분 찾기 위해 물색과 검증 병행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가 여전히 공석인 가운데 누가, 언제 후보자로 결정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 내각 구성조차 완성하지 못하면서 '국정 운영에 탄력을 받기 위해선 내각 인선 마무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교육부와 복지부는 윤 정부의 3대 개혁 과제 중 교육개혁과 연금개혁의 주무 부처여서 이들 개혁의 신속한 실행되기 위해선 장관 인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이와 관련해 "지금도 열심히 찾으면서 동시에 검증도 해나가고 있다"며 "신속하게 장관 후보를 발표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현재는 새로운 교육 정책이나 복지 어젠다를 보여드리는 상황은 아직 아니니까 기존에 진행되는 일들은 차관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 잘 협조해서 원만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박순애 전 부총리 중도 사퇴, 정호영·김승희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 낙마 등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 관련, 이미 여러 차례 논란과 혼선을 겪은 만큼 더 이상의 인사 실패를 막기 위해 후보자 인선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 및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여러 명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다.

부총리 후보자로는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나승일 서울대 교수 등 주로 교수 출신, 복지부 장관 후보자엔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후보자들에 대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단계의 1차 검증에 이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후보가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읽힌다.

이와 관련,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가진 브리핑에서 교육부 및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물색과 검증 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역량 있는 분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다만 검증 과정의 속성상 시기를 아직은 예측하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