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에서 시종착역 연장…이르면 내년 11월부터 하루 8회 운영
지역·수도권 교류 활력 기대
경북 북부권 숙원사업이던 중앙선 고속열차(KTX)의 시종착 지점 서울역 변경이 이르면 내년 11월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소 하루 8회로 예상되는 서울역 시종착을 통해 경북 영주, 안동 지역의 철도이용 개선은 물론, 경북을 찾는 수도권 방문객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실(영주영양봉화울진)에 따르면, 코레일은 서울 청량리와 경북 안동을 오가는 중앙선 KTX의 서울역 연장 운행을 위해 강릉선 KTX와 복합열차(중련·重連) 운행(매일신문 3월 22일 보도)을 확정하고, 현재 청량리역 승강장 시설 개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역에서 출발한 경부선 KTX와 포항역에서 출발한 동해선 KTX가 동대구역에서 복합열차로 중련해 서울로 향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강릉역과 서울역을 오가는 기존 강릉선 KTX에 안동역에서 출발한 중앙선 KTX가 서원주역에서 '합체', 서울역까지 함께 들어오게 된다.
다만 각 151m였던 열차 길이가 중련 시 그 두 배인 302m로 늘어나면서 청량리역 기존 승강장 연장(210m)을 약 100m 더 늘리는 시설 개량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오는 9월 실시설계가 끝나면,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소요 예산은 약 81억원이다.
서울 도심을 향하는 중앙선 KTX 이용객이 청량리역이 아닌 서울역에 하차함으로써 감축되는 시간은 약 10분이다.
하지만 현재 청량리역에서 도시철도 환승을 위해 도보(12분)와 지하철(19분)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서울역 직결을 통한 체감 효과는 단순한 열차 운행 감축 시간보다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중앙선 KTX의 서울역 연장 운행은 최소 하루 8회(왕복)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수 의원은 "지난해 초 중앙선 KTX-이음 운행이 시작됐지만 지역에서는 왜 서울역까지 연결되지 않느냐는 불만이 많았다. 선로 용량이 문제라는 말에 해결책을 강구하다가 떠오른 것이 이미 서울역을 오가는 강릉선 KTX와의 복합열차 운행이었다"며 "내년 11월 중앙선이 서울역에 직결되면 서울 도심을 찾는 지역민들의 철도이용 환경이 개선되고 또 경북을 찾는 수도권 방문객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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