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첫날 국힘 "문재인 정권이 북한 눈치보느라 중단했던 한미훈련 정상화 의미"

입력 2022-08-22 11:52:43 수정 2022-08-22 12:00:45

24일 수방사 벙커 방문해 훈련점검·장병 격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2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방패(UFS, 을지프리덤실드)'에 "한미 훈련 정상화"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일부 훈련이 축소된 데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이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했다"는 지적도 함께 내놨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UFS와 관련해 "2018년 이후 축소 또는 중단됐던 야외 기동 훈련을 정상화한 데 의미가 있다"며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은 이런저런 이유로 실기동 훈련을 하지 않아 왔다"며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우리 안보태세에 부족함이 없는지 걱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이 UFS에 거부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 "우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어적 훈련까지 북한의 눈치를 보고 해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는 올해 훈련은 문재인 정권에서 중단됐던 한미 간 연대급 연합기동 훈련이 재개되고, 그동안 컴퓨터로 대신해온 훈련 없는 군대를 정상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해 정부가 앞장서서 훈련을 중단시킨 게 비정상이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북쪽 눈치 보느라 하지 않았던 을지연습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재개하게 됐다"며 "나라가 정상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참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비대위는 오는 24일 남태령 인근의 수도방위사령부 관할 벙커를 방문한다. 주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 등은 수방사 벙커를 찾아 훈련상황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