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표지 등 감안할 때 형수 욕설, 친형 강제입원 의혹 담은 '굿바이 이재명' 추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광주·전남 지역 경선투표 현장에서 한 여성의 사인 요청을 거부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는 21일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찾에서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날 이 후보는 지지자들이 건넨 종이 또는 책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사인을 거부한 상황도 있었다. 분홍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가방에서 흰 표지의 책 한 권을 꺼내 이 후보에게 사인을 요청했지만 다시 여성에게 책을 돌려줬다. 여성이 재차 사인을 요청했으나, 이 후보는 거부했다. 이 후보 옆에 있던 남성이 여성에게 손으로 'X' 표시를 하며 고개를 저었다.
네티즌들은 이 후보가 사인을 거부한 이유가 여성이 건넨 책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다. 동영상에 나온 흰 표지 등을 감안할 때 책이 이 후보와 친형 고(故) 이재선씨의 갈등 등을 담은 '굿바이, 이재명'인 것 같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후보와 관련된 '친형 강제 입원 의혹'과 '형수 욕설' 등에 대한 친형 측 주장 등이 실린 이 책에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 후보는 80%(광주 78.58%·전남 79.02%)에 육박하는 권리당원 표를 얻으며 압승을 거뒀다. 박용진 당대표 후보의 득표율은 전남 20.98%, 광주 21.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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