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과의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연금·노동 개혁은 미래세대를 위해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정치가 여러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 국회 논의도 경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날 대통령실이 전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은 "요즘 민생이 워낙 힘든 때인 만큼, 여야가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협치를 부탁했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야당도 힘써달라고 요청,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과 기업인들을 모시고 엑스포 유치 회의를 열고 싶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요청한 여야 협치에 대해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소야대 상황에 있으니 '국회와의 협치를 중시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느끼고 또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다. 여야가 합의해 가장 급한 민생 문제는 먼저 해결해서 챙기도록 하겠다. 지금 여야 정당이 정기국회에서 가장 빨리 처리해야 할 법안을 각 당에서 뽑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영주 부의장도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을 많이 만나 의견을 들으시면 좋겠다. (대통령이 쓴소리도)다 받아주신다 하더라"며 "지금은 국익을 생각할 때고, 그런 생각을 다 같이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께서 국회와 정부가 민생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을 함께 보여드렸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부동산 및 미래 산업 관련 법안의 정기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주택시장 안정 및 경제 활성화, 미래전략·먹거리 산업 육성 관련 법안 등의 국회 통과를 가리키면서 "법 개정이 필요한 것들이 있어 저희도 국회에 여러 법률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김진표 의장과 정진석·김영주 국회 부의장,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여기서 대통령실의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만찬은 3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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