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창 조병국 선생의 손자 조원경 목사, 1만1천여점 이상 기탁
한국국학진흥원, 지난 2002년부터 '국학자료 기탁관리제도' 운영
한국국학진흥원이 국내 최초로 민간소장 국학자료 60만 점 수집을 달성했다.
21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독립운동가 해창 조병국(1883∼1954) 선생의 후손인 조원경 목사가 독립운동과 일제강점기 시대상이 담긴 자료 1만1천여 점을 맡겨 오면서 총 기탁 자료가 60만 점을 넘겼다. 지난 2002년 국학자료 기탁관리제도를 도입한 이후 20년 만이다.
조 목사가 맡긴 자료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실상과 민중의 삶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은 국내 최다 국학자료 소장기관이라는 위상을 드높이고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과 애환을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200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국학자료 기탁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탁관리제는 개인이나 문중에서 보관하고 있는 국학자료의 도난과 훼손을 방지하고자 소유권은 원소장자에게 그대로 두고 관리와 활용권만 기관이 위임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요 보관자료 중에는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포함돼 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한국의 편액'이, 2018년에는 '만인의 청원, 만인소'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청송 화목장터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셨던 조병국 선생의 후손이신 조원경 목사님께서 1만 점이 넘는 다량의 자료를 기탁해주신 덕분에 국학자료 60만 점 수집을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광복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값진 자료들의 가치를 오늘을 살아가는 가치로 지켜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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