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실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의 후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이철규 의원이 내정됐다.
국민의힘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간사인 이 의원을 예결위 간사로 사보임하는 절차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임 산자위 간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이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과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했다.
예결위 간사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한 정부 예산안을 최종적으로 심의·의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전임 예결위 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나선 수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질타를 받았다.
김 의원은 현재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윤리위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