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아닌 편의점 찾는 결식아동 대구 67%, 전국서 가장 높아
대구의 결식아동 67%는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결식아동의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현황(올해 1~6월)' 자료에 따르면, 전국 결식아동 중 41.9%는 편의점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을 사용하는 결식아동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67%로 가장 높았고, 인천 63.2%, 서울 49.3% 순으로 편의점 사용 비율이 높았다.
세부적으로 대구의 경우 결식아동의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비중이 일반음식점(29%), 마트(2.8%), 제과점(0.5%) 순으로 대다수 결식아동이 편의점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처별 전국 현황은 편의점 41.9%, 일반·휴게음식점 25.4%, 마트 16.6%, 제과 8.1% 순이었다.
강 의원은 "아동급식카드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 중 일반음식점이 71.5%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편의점은 17.6%, 마트 1.2%에 불과하다. 하지만 편의점과 마트에서의 사용 비중이 훨씬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결식아동 아동급식카드 보건복지부 권고단가인 1식 7천원이 치솟는 외식물가를 반영하고 있지 못해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강 의원은 "고물가로 인해 1식 7천원으로는 아이들의 선택권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지원 단가를 상향하고 71.5%에 달하는 일반음식점 사용 비율을 늘리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와 경기도는 이달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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