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가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27기)로 압축됐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6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후보군 9명 가운데 여 원장, 김 고검장, 이 고검장, 이 차장검사 등 4명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김오수 전 총장이 '검찰 수사권 축소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에 반발해 사표를 낸지 102일 만이다.
여 원장은 평검사 시절 대검 중앙수사부 등 특별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 등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수사했다.
김 고검장은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검찰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데 앞장섰고, 검찰 내에서 능력과 인품 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非)윤석열 계'로 분류돼 검찰 인사에 '편향적'이라는 비판만을 잠재울 수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이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1차장검사와 4차장검사를 지냈다.
대전지검장 시절에는 월성 1호기 원전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등 수사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차장검사는 이 차장검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5월 대검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검찰총장 공백 상황에서 직무대리를 맡아 검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추천된 후보자 중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윤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신임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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