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경(33)·김진태(37·대구 달서구 유천동) 부부 둘째 아들 김도윤 (태명: 또복이·3.2㎏) 2022년 3월 7일 출생
첫째가 외로울까봐 둘째를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5년 내내 임신이 되지 않아 포기하고 지내던 어느 날, 커다란 상어를 잡는 꿈을 꾸었어요.
컨디션이 평소와 다른 걸 느끼고 새벽 잠결에 화장실에서 구입해둔 테스트기를 했는데 두 줄을 보고 깜짝 놀라 밤을 새고 출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연히 임신이 아닐 거라 생각하고 건강검진 때 X-ray, CT촬영까지 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어요. 다행히 담당선생님께서 괜찮다고 해주시며 항상 다정하게 진료해주셔서 잘 버틴 것 같아요.
첫째와 다르게 어마어마한 입덧지옥으로 임신 초기에 몸무게가 3kg 빠지고 중기엔 갑작스러운 하혈로 대학병원으로 옮겨 고위험산모병동에서 입원하며 조산기 있는 산모가 되기도 했어요. 최대한 무리하지 말고 집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침상안정을 취하라고 하셨어요. 그렇지 않으면 다시 입원할 수 도 있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침대에서 누워 지냈어요.
정상 분만이 가능한 시기까지 오기 위해 힘들지만 엄마니까 잘 버티려고 노력했네요. 그 힘든 시간 버티게 많이 도와주고 격려해준 신랑과 한창 밖에 나가 뛰놀고 싶지만 엄마와 집에서 잘 지내준 우리 첫째 딸 나율(7)이에게도 너무 고맙고 사랑하는 마음 전하고 싶어요.
임신기간 여러 이벤트들을 잘 버티고 좋은 날을 받아 진행하게 된 출산일. 한 번 해봤지만 무섭고 긴장되는 엄마에게 우렁찬 울음소리로 감동을 준 우리 아들, 제 옆에 안겨줄 때 기대했던 것보다 못생겨서 빵 터지게 했던 우리 아들, 건강하게 잘 태어나줘서 너무 감사해.
앞으로 아빠 엄마 나율이 누나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지내보자. 사랑해♡
자료 제공: 여성아이병원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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