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하면 메시였는데…17년만에 후보 제외, 손흥민은 두 번째이자 亞 유일 선정

프랑스풋볼 후보 30명 발표…레알 마드리드·맨시티·리버풀 선수들 대거 포함
레알마드리드의 리그·챔스 우승 이끈 카림 벤제마, 수상 1순위로 꼽혀

2022 발롱도르 최종후보 손흥민. AFP=연합뉴스

2022 발롱도르 최종후보 카림 벤제마. AFP=연합뉴스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2022 발롱도르 최종후보에 들지 못했다.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은 개인 통산 두 번째이자 아시아 국적 선수로 유일하게 후보에 올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은 13일(한국시간)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을 발표했다. 수상자는 10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발롱도르 후보에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와 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2위를 차지한 리버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2년 당시 벨기에 리그에서 뛰던 설기현, 2005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박지성 이후 손흥민이 세 번째다.

손흥민은 2019년에는 투표인단으로부터 5순위 표 4표를 받아 4점을 획득, 후보 30명 중 22위에 올랐다.

설기현과 박지성은 표를 받지 못했고, 손흥민의 2019년 발롱도르 22위는 한국뿐 아니라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 및 최고 순위 기록이다.

후보에 들지 못한 메시는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 리그 6골에 그쳤다. 그동안 메시가 보여준 활약에 비하면 저조한 모습.

메시가 발롱도르 수상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17년만이다. 메시는 지난 2006년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든 뒤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후보에서 제외됐다.

그의 팀 동료인 네이마르도 후보에서 제외됐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 1순위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이끈 카림 벤제마가 꼽힌다.

벤제마가 올해 발롱도르를 받으면 1998년 지네딘 지단 이후 24년 만에 프랑스 선수의 발롱도르 수상자가 된다.

◆클럽별 발롱도르 30인 후보

△레알마드리드
카림 벤제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 안토니오 뤼디거, 티보 쿠르투아

△맨체스터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리야드 마레즈, 필 포든, 엘링 홀란드, 주앙 칸셀루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모하메드 살라, 버질 판 다이크, 다르윈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 파비뉴

△기타
해리 케인, 손흥민(이상 토트넘 홋스퍼) 사디오 마네, 조슈아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 하파엘 레앙, 마이크 메냥(이상 AC 밀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바스티안 할러(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토퍼 은쿤쿠(RB 라이프치히),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