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농축산물 물가 안정에 만전"…10일 농식품부 업무보고서 지시

입력 2022-08-10 18:19:42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농축산물의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식량 자급률을 50% 이상 확보하고 안정적인 국제 공급망을 구축하길 바란다"며 "데이터 기반 스마트 농업 육성도 강화하고 이를 주도할 청년 인재 양성에도 힘써달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집중호우가 농산물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농업분야 피해를 철저하고 신속하게 복구하라"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올 하반기 농식품 물가 안정과 식량주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내용의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여기에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쾌적하고 매력적 농촌 조성 ▷반려동물 생명 보장과 동물보호 문화 확산을 더해 5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개 식용 문제의 사회적 합의 관련도 보고돼 눈길을 끌었다. 정 장관은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자는 분도 상당히 많고, 그렇지만 법으로까지 (규제)할 필요가 있느냐 말하는 국민도 많다"며 "(개 식용 문제를 논의하는) 위원회엔 소비자도 있고 육견협회도 있고 여러 계층이 있으니 위원회 기능을 살려 자연스럽게 의견을 모아가는 게 낫겠다고 결론을 냈다"고 했다.

분질미(가루로 잘 부서지는 쌀)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정 장관은 "'분질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를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더니 윤 대통령께서 '강력히 추진하라'고 말씀하셨다"며 "밀가루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글루텐 프리'이기 때문에 쌀가루를 이용한 소비자층이 형성돼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