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저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 집단소송에 이준석 대표 지지자 등 1천708명이 동참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이 대표 지지 당원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측은 이날 공지를 내고 책임당원 소송인단 모집 마감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바세는 당의 비대위 체제를 의결할 전국위원회 결정에 대한 가처분 신청 집단 소송 및 탄원서 제출을 추진해왔다.
집단소송 참여인원 목표치는 1천명이었는데, 이날 오전 기준 1천436명으로 이미 목표 인원을 넘겼다.
구글폼을 통해 신청을 받고 있는 탄원서 작성에도 같은 시간대 총 2천198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바세가 개설한 SNS 단체대화방에는 현재 2천700여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바세는 9일 비대위 체제 전환을 마무리하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이 대표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이 단체는 이날 토론회를 열어 이 대표 강제 해임에 나선 당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국바세를 주도하는 신인규 전 부대변인은 "비대위로 전환하면 당 대표를 끌어내리는 효과가 있는데, 그것을 하위기관에서 정할 수 없다"며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고 하는데 결국 당의 주인이 국회의원인지 당원인지에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모인 건 한마디로 그놈의 내부총질 때문"이라며 "누가 내부총질을 했나, 내부총질을 해서 누가 맞아 죽은 사람 있나?"라고 물었다.
그는 "기생충 놀이 하지 말고 기생충을 햇볕에 쫙 말려야 한다. 당과 당원들은 이런 기생충들에게 밥을 제공하거나 숙주가 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 대표 팬클럽이 아니다. 하지만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 대표가 아니라 이 대표 할아버지라도, 윤석열 대통령이라도 구하러 나간다"고 했다.
이원익 씨는 "당이 지금 비상 상황이라고 하는데, 당이 아니라 지금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 분들이 현재 자리에 위기 상황이라고 느낀듯하다"며 "혁신위가 발족하자 구태 세력들은 자기 자리에 대한 위기라 느낀 듯하다"고 밝혔다.
다만,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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