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2022 반려견을 위한 콘서트’ 한여름 밤의 무대 선사

입력 2022-08-07 14:31:34 수정 2022-08-07 19:09:22

반려인 등 동물친화적인 콘텐츠로 다시 한번 눈길 모아
경상북도립교향악단 웅장한 연주와 가수들의 열정 무대 선보여

6일 열린
6일 열린 '2022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에서 경상북도립교향악단이 60인조의 웅장한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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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2022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에서 이만희 국회의원, 김하수 청도군수, 김효태 청도군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

경북 청도에서 3년 만에 열린 '2022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가 6일 전국 반려인들의 호응 속에 한여름밤의 무대를 달궜다.

이날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첫 축제로 지역 주민과 관객들에게 동물친화적인 콘텐츠로 다시 한번 눈길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

반려인들은 콘서트 본행사와 애견 관련 부대행사에서 마음껏 반려견을 동반하며 축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콘서트에 참석한 관객들도 폭염과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공연 마지막까지 즐기며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청도군에서 관리 중인 유기견 분양부스에서 즉석 분양이 이뤄지는 등 호응을 이끌어냈다.

풋살장 잔디밭에서 열린 반려동물 훈련 방법과 반려동물 토크콘서트, 산책·목줄잡기 시범과 각종 체험부스, 아마추어 어질리티 대회 등이 인기를 끌었다.

청도군 관계자는 "오랜만에 열린 콘서트여서인지 반려인들의 관심이 높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관객이 많았다"며 "다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첫 주말로 잡혀 있는 콘서트 일정은 날짜 조정을 조율해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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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2022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에서 관객들이 손뼉을 치며 무대를 지켜보고 있다. 청도군 제공

본행사인 이날 오후 1부 공연은 60인조 경상북도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백진현)이 무더위를 날리는 웅장한 연주를 선사했고, 뮤지컬 배우 조휘, 정명은과 소프라노 이예은, 팬텀싱어 출신 '비바팬텀'이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쳤다.

2부에선 경서와 예지, 더크로스 김경현, 미스트롯 출신 정다경, 가수 하동균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한여름밤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는 봄의 복사꽃, 여름의 복숭아, 가을의 청도반시가 익어가는 고즈넉한 농촌 도시"라며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주신 관객들을 환영하며, 아름답고 건강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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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2022 반려동물을 위한 콘서트' 행사장 한 애견부스에서 애견 상담을 하고 있다. 청도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