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 중이며 함께 '97세대'로 분류, 역시 당 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이재명 국회의원에 맞서 단일화가 예상되는 박용진 의원과 강훈식 의원이 30일 저녁 회동 결과를 알렸다.
두 사람은 서로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대명', 즉 '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 박용진·강훈식 대결 구도의 현실화 가능성이 좀 더 커진 상황이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쯤 페이스북에 거의 동시에 글을 올려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두 후보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들은 단일화 시기 및 방식에 대해서는 더 논의키로 했고, 단일화 때까지는 미래 연대 및 비전 경쟁에 집중하자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날 저녁 자리를 통해 두 후보는 "우리 둘을 포함해서 97세대가 중심이 돼 향후 10년 민주당을 함께 이끌어가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애정와 책임감, 같은 세대가 같은 시대공감을 나눠 가졌습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전당대회 흥행과 이변, 대역전의 드라마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훈식 후보는 "민주당이 다시 국민들께 진정으로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은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가 통과했다. 김민석·이동학·강병원·박주민·설훈 등 5명은 떨어졌다.
이어 이재명 의원이 1번, 박용진 의원이 2번, 강훈식 의원이 3번 등의 기호를 새로 부여 받았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레이스는 8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8월 28일 전당대회 3주 전부터이다.
매주 토·일요일에 각 지역 시·도당 합동연설회가 진행된다.
8월 6일 강원·대구·경북, 7일 제주·인천, 13일 울산·경남·부산, 14일 충남·충북·대전·세종, 20일 전북, 21일 전남·광주, 27일 경기·서울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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