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경찰국장, 김순호·김희중 유력…누가 돼도 비경찰대 출신

입력 2022-07-28 14:23:34

이상민 "내일쯤 발표 예정"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초대 경찰국장으로 비(非)경찰대 출신인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김 치안감 외에 김희중 치안감(경찰청 형사국장)도 후보군에 올려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28일 "경찰의 경우 순경 출신, 경찰대 졸업, 간부 후보생 출신 등 입직에 다양한 경로가 있는데 그 분들 중 누가 초대 경찰국장으로 적합한지 검토 중"이라며 "김 국장도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다. 내일쯤이면 발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치안감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1989년 경장 보안특채로 입직해 올 6월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사실상 초대 경찰국장은 비경찰대 출신 내정이 확실시된다. 행안부가 함께 검토 중인 김희중 치안감도 비경찰대 출신이어서다.

이 장관은 29일 경찰국장 인선에 이어 경찰국 출범 하루 전인 다음달 1일에는 나머지 경찰국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국장을 포함해 3개 과 16명으로 구성되는데, 12명이 경찰 출신으로 배치된다. 이 장관은 "다음달 1일에 인사 내용이 발표될 수 있게 해 2일 정식 출범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장관의 탄핵을 거론하는 상황에 대해 이 장관은 "탄핵은 위법한 직무 행위가 전제돼야 한다"며 "약간 세게 말씀드리면 이번 경찰국 설치 관련해 위법한 것이 단 하나라도 (있어서) 누구라도 밝힐 수 있다면 제가 다 수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