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 "물놀이장 이용객 장염은 노로바이러스 감염탓"

입력 2022-07-27 17:14:34 수정 2022-07-27 22:01:15

이달 7일~10일 이용객 600여명 가운데 약 60명 장염 증세

27일 오후 대구 북구 유통단지공원 물놀이장에 소독 및 수질검사를 위한 운영 중단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북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27일 오후 대구 북구 유통단지공원 물놀이장에 소독 및 수질검사를 위한 운영 중단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북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물놀이장을 찾은 시민들이 잇따라 장염증세를 보이고 있어 원인조사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북구 산격동 유통단지 물놀이시설(옛 신기공원)을 이용했다가 장염에 걸린 시민들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북구청은 물놀이시설 이용객 4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구토와 설사 증상이 동반된다.

앞서 지난 11일 이 물놀이시설을 이용한 후 이상 증세가 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북구청이 당일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이용객 600여명을 확인한 결과 약 60명이 장염증세를 보였다.

북구청은 시설의 미끄럼틀과 물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노로바이러스 검출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물이 나오는 노즐 등에 대한 추가 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다음주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물놀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다른 이용객들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