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필리핀 딸락주 근로자 70명 입국, 농촌 현장 배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다시 개시돼 농가에 단비 같은 일손이 공급됐다.
경북 봉화군은 26일 필리핀 딸락주에서 입국한 계절근로자 70명을 대상으로 근로조건과 인권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교육을 한 후 고추 따기, 과수 적과 및 봉지씌우기 등 주요 농작업 현장에 투입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3개월간 농가 일손을 지원하게 된다.
지난 2018년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추진해 오던 봉화군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지연되면서 인건비가 상승과 인력 수급 부족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봉화군은 올 초부터 베트남과 필리핀 등을 접촉, 인력 수급에 나서 우선적으로 지난 6월 필리핀 딸락주와 계절 근로자지원 MOU를 체결하고 26일 근로자 70명을 입국시켰다.
또 7월 중순에는 베트남 하남성과 세부 협의를 완료해 50명의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8월 중순까지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봉화군은 '결혼이민자 친척 초청 계절근로자 사업'도 병행 추진해 65명이 입국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농촌 인력 수급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봉화군은 외국인 근로자 무단 이탈 방지를 위해 입국 전 현지 보증금 예치 등 철저한 이탈 방지 대책을 마련했고 농작업 현장에 투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농가에 산재보험료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 계절근로자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20명의 농가 주를 대상으로 인권침해 예방 교육 및 근로계약 준수사항 등을 사전교육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 우호친선 교류를 확대해 우수한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효율적인 인력 공급으로 농가가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외국인 근로자 농촌 일자리 중개센터 건립추진'과 안정적인 농촌인력 공급을 위해 농촌인력지원 전담 TF팀을 신설하는 등 농촌인력 부족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