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강훈 포항시의원 주장…"포항 수소 분야 투자·신설법인 '0', 광양 중심으로만 이뤄져"
"포항 시민과의 신뢰 무너진다면 홀딩스 약속도 공염불 될까 걱정"
포스코그룹이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제철소가 있는 포항과 광양 두 지역에 극심한 차별을 해 왔다는 주장이 포항시의회로부터 제기됐다.
백강훈(흥해읍·국민의힘) 포항시의회 의원은 26일 '제29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 및 수소분야 등 미래 신산업 전 분야에 걸쳐 광양을 중심으로 집중투자함으로써 포항지역은 경제쇠퇴와 인구유출로 죽고사는 문제에 봉착했다"고 주장했다.
백 시의원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2018년 7월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2차전지 소재분야의 경우 포항지역은 8천300억원 정도 투자했지만, 광양지역은 이에 3배가 넘는 2조8천70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는 것.
수소분야의 경우는 포항에 전혀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반면 광양지역에는 1조2천900억원이 투자됐다.
또한 같은 기간 광양은 자산규모 1천억원 이상의 법인 4개(피앤오케미컬·포스코필바라리튬 솔루션·포스코 에이치와이 클린메탈·엔이에이치)를 신설했지만, 포항은 신설법인이 전혀 없는 등 포스코그룹의 모든 투자는 광양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백 시의원은 "이처럼 차별적 투자가 이뤄진 뒤 광양과 일부 정치권에서는 기반조성이 잘 돼있다는 핑계로 포스코케미칼 본사조차도 광양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실정"이라며 "지난 50여년간 갖은 희생을 감내하며 포스코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온 포항시민들과 포스코홀딩스 간의 최소한의 신뢰가 무너진다면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이전과 미래기술연구소 본원을 포항에 두기로 한 약속 또한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백강훈 시의원은 "최정우 회장께서는 빠른 시일 내에 포항에 내려오셔서 그간의 상황도 설명하고 포항의 미래 투자 로드맵도 제시해 취임 시에 말씀하신 진정한 '기업시민 포스코'로 거듭나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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