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 출신 이철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경찰서장들이 모인 가운데 '경찰국 반대' 회의를 가진 것과 관련, 집단행동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4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배 경찰관들에게 호소한다. 어떤 경우든 집단행동은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은 군과 함께 무력을 수반하고, 검찰과 같이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다. 그런 경찰조직이 법체계를 무시하고 집단행동을 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이철규 의원은 "경찰조직도 정부조직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경찰도 정부조직의 구성과 운영 원리가 적용돼야 한다"며 "헌법과 정부조직법,그리고 경찰법에 명시된 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최근 정부의 경찰국 신설 등 조직 구성 변화 시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과거 정부에서 법대로 하지않고 청와대가 행사해 온 인사권의 정상화를 반대하며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말하는 것은 자칫 정부의 운영원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철규 의원은 "여러분의 모습이 정부의 민주적 운영 체제를 거부하며 집단행동을 하는것으로 비춰질 땐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정부가 경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면, 그때 목소리를 내면 된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이철규 의원은 29기 경찰간부후보생 출신으로, 안산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이어 20, 21대 국회, 즉 재선 의원을 역임 중이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자 당선인 비서실 총괄보좌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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