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4억 들여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디지털 무역화 추진

입력 2022-07-20 17:27:22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매일신문 DB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매일신문 DB

대구시는 앞으로 2년간 24억원을 들여 무역전시컨벤션과 특화산업관광 분야의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스포츠첨단융합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지역의 공간정보 구축을 통한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지역 메타버스 중핵기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은 대구-제주-광주를 중심으로 지역 메타버스 관련 18개 기업과 기관이 협업한다. '관광'을 공통 세계관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해 지역특화 국제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대구시는 무역전시컨벤션과 의료산업·역사문화·과학기술 등 특화산업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대구 특화 데이터, 콘텐츠,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등을 개발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광주시도 각각 세계자연유산, 아시아문화예술정원벨트와 같은 지역 특화 데이터와 콘텐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대구TP가 지난달 메타버스 활용 디지털 무역화를 추진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주력 수출기업 Biz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도 최종 선정된 터라 이번 사업 세부과제 중 하나인 무역전시컨벤션 중심 특화산업관광 서비스와 함께 '가상무역 월드시티 대구'를 조성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해 지역 기업이 가상무역경제를 선점하고 미래통상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대구가 메타버스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과기정통부 공모사업 '지역데이터·서비스' 분야에 선정(매일신문 18일 자 2면 보도)돼 '지역 문화관광 르네상스를 위한 헤리티지 투어리즘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회마을, 양동마을, 고운사의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의식주혼(衣-食-住-魂) 주제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