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박대기·정태준·우기송 등 정권 교체 이바지 공로 인정받아
지난 대선 승리의 '숨은 조력자'로 불리는 대구경북(TK) 국회의원실 소속 보좌진들과 지역 출신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 세종청사 등 '윤석열 정부'에 속속 입성하고 있다.
먼저 경북 의성 출신의 박재홍 선임보좌관(주호영 의원실)이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선임행정관은 30년 가까이 국회에서 근무하며 고위공직자 1천명 이상, 국회 인사청문 대상자 200명 이상을 검증한 경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바 있으며 한국공항공사 감사를 역임했다.
경북 포항 출신의 박대기 보좌관(곽상도 의원실)은 국민소통관실 행정관에 발탁됐다. 이밖에 ▷정태준 보좌관(한무경 의원실) 관리비서관실 ▷백관백 보좌관(김병욱 의원실) 보건복지비서관실 ▷박찬윤 보좌관(송언석 의원실) 정무수석실 ▷우기송 보좌관(김승수 의원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서영지 비서관(허은아 의원실) 국정홍보비서관실에 각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유상범 의원실에서 근무한 김도형 비서관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갔다.
정부 세종청사 곳곳에도 TK 의원실 보좌진들이 새 둥지를 틀었다.
먼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전문성을 쌓은 강병구 보좌관(임이자 의원실)은 환경부 장관 정책보좌역에 임명됐다. 대구 출신의 한동엽 보좌관(추경호 의원실)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따라 세종으로 내려가 기재부 장관 정책보좌역을 맡았다. 이어 박원진 보좌관(윤두현 의원실)도 최근 기재부 장관 정책보좌역에 발탁돼 자리를 옮겼다.
박동석·안경희·장상훈·이병훈 등 지역 출신 국민의힘 당직자들도 5년 만의 정권교체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실과 정부청사에 잇달아 입성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TK의 정치력 약화가 지속된 가운데, 이번 대선 직후 TK 보좌진과 당직자들의 약진에 고무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는 입법부에서 쌓은 역량을 행정부에서 유감없이 발휘할 기회인 동시에, 이들이 윤석열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인 TK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TK 보좌진들로 구성된 '보리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권형석 보좌관(김석기 의원실)은 "지난 문재인 정부 동안 정치적, 경제적 침체를 겪었던 대구경북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여러 요직에 중용된 동료 보좌진들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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