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들여 컨테이너 조립 방식 쉼터 공사…300명 동시 수용 가능
조만간 준공식 거쳐 이용객에게 개방 예정
경북 포항~울릉 대형 카페리선 영일만항 선착장에 탑승객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휴게시설이 신설돼 이용객들의 불편(매일신문 4월 19일 보도)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2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영일만항 국제여객선터미널 부지 인근 컨테이너 부두에 임시 여객 휴게시설이 공사를 마쳤다. 시는 준공 일정을 조율 중으로, 의자 등 내부 시설을 갖춘 뒤 터미널 이용객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휴게시설은 컨테이너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졌다. 연면적 270㎡에 동시 수용인원은 300명 규모다.
시설을 짓는 데는 3억원이 들어갔다. 예산은 경북도 50%, 포항시 25%, 울릉군 25% 각각 부담했으며, 앞으로 시설 유지 관리는 포항시가 담당한다.
휴게시설은 내년 10월쯤 국제여객선터미널이 준공되면 다른 용도로 활용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설을 내실 있게 운영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제여객선터미널이 한창 공사 중인 지난해 9월 포항~울릉 항로에 대형 카페리선 뉴씨다오펄호(국제총톤(t) 수 기준 1만9천t급)가 취항하면서 이용객들이 비바람을 피하거나 쉴 곳이 없어 콘크리트 바닥에 자리를 펴고 앉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