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상담심리학과 졸업생 김민수 씨
2022년 국가직 직업상담직렬에 최종 합격
대구한의대 상담심리학과를 지난 2019년 졸업한 김민수(28) 씨는 올해 직업상담을 담당하는 국가직 공무원이 됐다.
진로를 정한 계기는 2018년이었다. 이전까지는 고용노동부 소속 행정직 공무원을 일반행정 직렬로 선발했지만, 고용노동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2018년부터 직업상담직을 신설했다.
김 씨는 상담심리학과 출신으로 재학생 때부터 직업상담사가 되기 위해 교내 취업지원팀의 컨설팅을 받고 취업캠프에 다니는 등 노력을 해왔다. 취업지원팀으로부터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실제 면접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
취직이 어려운 요즘 전문성을 발휘해 여러 사람의 고민을 덜어주고 싶어 직업상담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공무원 준비의 첫걸음이었다.
수험 생활을 시작하면서 전공과목 중 노동법개론과 직업상담 및 심리학은 다행히 학교에서 배웠던 적이 있어 낯설지 않았다. 또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있어 1차 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았다.
그동안 국어, 영어, 한국사를 적극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었고, 주변 지인들보다 시작이 늦은 편이라 수험 생활 초반에는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럴 때마다 주변 지인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자주 산책한 것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
김 씨는 "당장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믿고 꾸준히 한 게 합격 요인 중 하나다"고 했다.
1차 시험 합격 후 면접 준비를 하면서 재학 당시 취업지원팀의 취업컨설팅과 구직 활동을 하며 경험한 면접들이 도움이 됐지만, 사회 경력이 있는 다른 수험생보다 면접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소위 '몸준'이라 불리는 '몸으로 준비하기'를 실천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각 층의 부서마다 어떤 일을 하는지, 그리고 현직자들은 어떻게 업무를 보는지를 파악했다. 이 경험은 면접 당시 큰 도움이 됐다.
김민수 씨는 "수험 생활을 하며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마음가짐이라 생각한다. 마음가짐이 있다면 중간에 찾아오는 어려움에 낙담하지 않고 견뎌낼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묵묵히 자신을 믿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취업지원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취업지원팀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몸준'을 실천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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