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제한'때 파티룸에서 '집단 환각파티'…신종마약도 발견

입력 2022-07-16 09:06:31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클럽처럼 꾸민 파티룸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한 1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당시 '집단 환각파티'를 벌였고, 현장에서는 신종 마약까지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7월 파티룸을 빌려 일행과 환각 파티를 벌인 30대 남성 A씨를 최근 붙잡아 검찰로 송치했다.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나오지 않고 몇 달간 도피 생활을 해왔다.

경찰은 파티에 참석한 17명을 차례로 붙잡아 마약 검사를 했고, A씨를 포함한 10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유흥주점에서 손님과 여성종업원 등으로 만나 모임을 하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포함해 10명에게는 마약 혐의 등을, 음성 반응이 나온 7명과 파티룸 주인에게는 방역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알약 17개도 압수했다. 분석 결과, 필로폰 등 여러 마약 성분을 섞어 만든 신종마약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벌어진 지난해 7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으로 클럽은 집합금지로 영업을 하지 못했고, 사적 모임도 4명으로 제한됐었다. 이들은 클럽이 문을 닫자 파티룸을 빌려 환각 파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